“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쌀 한 톨 그리고려다 무심코 그리는 잔상의 기억들
이 한 톨 한 톨에 수많은 기억의 덩어리가 가득합니다.
나만의 마음, 오는 이의 마음, 가는 이의 마음 그래서 시린 마음, 서툰 말에 아프게 한마음, 받고 싶은 마음, 허망한 마음, 들을 마음, 점처럼 작아지는 마음, 안아 드리는 마음, 눈으로 마음 그 뿐인 마음으로 본마음 이 마음 저 마음이 여기 가득하다. 이 마음들이 모여 나를 머물게 하고 싶지 않게 하세요.
마음 이 움직 이지 않고 조용히 머물기 만 합니다 . _
원을 그리려고 멍하니 그린 얼굴. 쌀알 한알을 그리려다 무심코 그려낸 추억의 흔적들. 알갱이 하나하나에는 수많은 점들이 추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따뜻한 마음, 오는 자의 마음, 가는 자의 심정, 그리하여 차가운 마음, 서투른 말로 인한 상처, 얻으려는 욕심, 허망한 마음, 사라질 마음, 점처럼 오그라드는 마음, 안고 싶은 마음, 눈으로 본 마음, 그 너머로 보이는 마음. 이 마음들이 여기 모여서 나를 머물게 하고 사라지게 만든다.
시간이 지나 드러난 마음들을 자세히 보면 작은 원들만이 남아있다.
-아티스트 노트 .
"Trying to draw a circle, I unintentionally created a face.
Intending to draw a single grain of rice, the lingering memories of absentminded drawings.
In each single grain, there are numerous clusters of memories.
My own heart, the heart of those coming, the heart of those going. Therefore, a chilly heart, a heart saddened by clumsy words, a heart hurt by wanting to receive, a futile heart, a heart willing to listen, a heart shrinking like a dot, a heart embracing, a heart seen with the eyes – just these hearts, this heart, that heart, are all here, full. Please don't let these hearts gather to make me stay and make them disappear.
The heart doesn't move, just quietly stays.
A face absentmindedly drawn in an attempt to draw a circle. Traces of memories unintentionally drawn while trying to draw each grain of rice. In each grain, countless dots filled with memories.
A warm heart, the feelings of one coming, the sentiments of one leaving. Thus, a cold heart, wounds caused by clumsy words, the greed to obtain, a futile heart, a disappearing heart, a heart folding like a dot, a heart wanting to embrace, a heart seen with the eyes, a heart beyond that. These hearts gather here to make me stay and disappear.
As time passes, if you closely examine the revealed hearts, only small circles re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