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ite: Erika Mayo, Miyu Yamada, Bang Zi-young

다양한 국적, 나이를 넘나드는 예술적 목소리가 하나로 얽히는 ⟪Suite :: 모음집⟫이 갤러리 우에서 열린다. 일련의 음악적 작품이나 조각들이 모여져 있는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인 Suite은 서로 다른 형식, 조율, 리듬 등을 갖는 여러 곡들이 특정 주제나 스타일로 연결 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 갤러리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젊은 여성작가 ‘**미유 야마다** Miyu Yamada (b.1994/일본)’, ‘**방지영** Bang Ziyoung (b.1989/한국)’, ‘**에리카 메이요** Erika Alexza B. Mayo (b.1993/필리핀)' 들의 구성으로 여성 예술가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 시대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 보는 시간을 가진다.

 

**미유 야마다**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의 모호함을 작품으로 나타낸다. 일본의 여성작가인 미유 야마다는 작품의 매체로서 ‘모래’를 선택했다. 그녀는 화면에서의 신체적인 어프로치 혹 은 자연과 인공이 공생하는 현대사회에 있어서의 중간적 존재로서 모래를 이용해 탐구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현 대인들이 느끼는 독특한 부유감과 도시와 자연이 공생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드러낸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작가는 사회 속의 개인을 다각적으로 궁리하고 관찰한다. 그러기에 그녀가 그려내는 현 대 사회의 모습은 보다 개인적임과 동시에 사회적이다.

 

**방지영**은 일상속에 시선이 머무는 장면을 그린다. 반복되는 단순한 일상과 자연의 모습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그녀는 캔버스에 옮긴다. 다소 미련해 보이는 행위 일 지라도 작가는 캔버스 전체에 짙은 어둠을 깔고 면과 형태를 만들어간다. 이는 여러 환경의 변화 속에 놓여짐에 따라 변화하는 마음의 원인에 의문을 품은 작가는 단순함을 그리는 것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이 를 작가는 다양한 물감의 레이어를 쌓아 시간과 형태를 단순화 시키면서 고요한 마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 을 응축하여 표현한다.

 

성별과 소수문제 탐구에 관심을 그림으로 그리는 **에리카 메이요**. 그녀는 자신의 철학을 표현하기 위한 대상으로 서 여성인물을 주로 등장시킨다. 이 인물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면서 동시에 어머니로서의 여성이기도 하며, 그녀 자신이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느낌 은 신비주의와 풍요로움 그와 동시에 불경함 모두를 포함하는 분위기는 원시적인 스트로크를 사용하면서 따라오 는 결과물이다. 그녀만의 테크닉을 통해 에리카 메이요는 생명을 품는 여성의 육체가 가진 당당함과 여성으로서 자신의 힘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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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exhibition titled ⟪Suite⟫ is being held at Gallery Woo, where artistic voices from various nationalities and ages intertwine. The term "Suite" refers to a collection of musical or sculptural pieces connected by a specific theme or style, often with varying forms, tuning, and rhythms.

 

This exhibition features the perspectives of young female artists active in Asia '**Miyu Yamada** (b.1994, Japan)', '**Bang Zi-young** (b.1989, South Korea)', and '**Erika Alexza B. Mayo** (b.1993, Philippines)' The gallery aims to explore different aspects of our contemporary era through the eyes of these female artists.

 

**Miyu Yamada** explores the ambiguity of modern life in her works. A Japanese artist, she uses "sand" as her medium. By employing sand as an intermediate existence between the natural and artificial in modern society, she reveals the unique sense of floating felt by modern individuals and the symbiosis between the city and nature. With a background in law, Yamada scrutinizes and observes individuals within society, making her depiction of contemporary life both personal and societal.

 

**Bang Zi-young** captures moments where everyday scenes hold her gaze. She transposes the changes occurring in repetitive, simple routines and natural landscapes onto her canvases. Even seemingly foolish actions are rendered with deep darkness, creating shapes and forms. Through layering various paints, she simplifies time and form, encapsulating her contemplation on what constitutes a serene mind.

 

**Erika Mayo** delves into gender and minority issues through her paintings. She predominantly features female figures to express her philosophy. These figures are biologically female and often represent mothers or herself. Her works exude an intense aura that encompasses mysticism, abundance, and irreverence, achieved through primitive strokes. Mayo’s unique technique subtly showcases the power of the female body and her pride as a woman, portraying the dignity and strength of a woman who bears life.